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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X 컴퓨터를 아세요?

by 민컴78 2024.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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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우리 가족 첫 컴퓨터는 대우전자에서 나온 X2였다.

제가 국민학교 4학년때 나온 8비트 컴퓨터였습니다. 형이 6학년이었는데 당시 교육용 컴퓨터 붐이 분건 아니었고 서서히 필요성을 느끼며 대우전자, 삼성전자, 금성전자에서 하나둘씩 제품이 출시될 때였습니다. 당시 유일하게 MSX방식의 컴퓨터를 출시한 회사가 대우전자였지요. 위에 사진제품 전에 아이큐 1000이라는 MSX1방식의 컴퓨터가 한참 전에 출시됐었습니다. 

 

MSX란?

1983년 6월 27일 일본의 아스키(현 아스키 미디어 웍스)에서 발표한 8비트 개인용 컴퓨터의 규격. 아스키에서는 규격의 사양만을 제정했고 실제로 완제품을 생산하지는 않았으며 일종의 개방형 아키텍처 형태로 원하는 회사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도록 하였다. 1980년대 다수의 일본과 한국의 메이저 전자회사들이 MSX 표준 규격을 준수하면서 자사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MSX를 발매하였다. 자사가 완제품을 만들면서 규격을 공개한 IBM PC 호환기종보다는 3DO처럼 규격만 제시한 경우와 유사하며 MSX가 이런 방식의 원조이다. 일반적으로는 '아스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제안 규격'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아스키의 독자 규격에 가까우며 사실 여기에는 약간의 뒷사정이 있다. 이에 대하기는 후술하였다.

 

1988년 4월호 컴퓨터 학습

현재와 같이 넘쳐나는 소프트와 인터넷이 없던 시절 디스켓을 들고 프로그램을 공유했었다.

대우전자에서 나온 아이큐 1000을 비롯해 후속기종인 아이큐 2000 그다음 후속 기종인 사진의 X2가 그 기종이었지요. 아이큐 1000은 MSX1방식을 채택했고 아이큐 2000과 X2는 MSX2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일본에서는 MSX2+까지 나왔지만 한국은 딱 X2까지 나오고 MSX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 16비트 PC가 급속도로 보급이 되어 MSX는 대한민국에서 사라져 갔습니다. 대신 MSX종주국 일본에선 좀더 한참 시장에 버텼었습니다. 그후로 전 세계 적으로 마이크로 소프트의 MS-DOS와 윈도를 설치해서 쓸 수 있는 X86계열의 CPU를 단 PC가 전 세계를 장악하면서 MSX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MSX야 당연히 8비트 컴퓨터라서 속도도 느리고 16비트 PC의 발전속도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현재도 소장하고 있는 X2 컴퓨터(키보드와 플로피는 고장)

 

솔직히 국민학생 때라 자주 한 거는 게임이 전부였지만. 후에 형은 컴퓨터 공학도가 돼서 IT회사 대표가 되고 저도 한때 컴퓨터쪽 일을 하다가 지금은 디자이너가 되서 컴퓨터로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릴 때 위의 컴퓨터학습을 보면서 컴퓨터를 하는 취미가 낙이었고 게임을 하면서 꿈을 키웠습니다. 88년 첫 컴퓨터의 감동과 현재 제 손안에 잇는 아이폰을 보며 세월의 길이를 많이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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