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1. 미키는 몇 명일까?
- 2. 자아의 기준은 무엇인가?
- 3. 디지털 시대, 또 다른 ‘나’
- 4. 결론: 기억은 같아도 삶은 다르다
1. 미키는 몇 명일까?
영화 『미키17』에서 주인공 미키는 죽을 때마다 복제되어 다시 살아난다. 기억은 그대로지만 육체는 새롭고, 어느 순간엔 미키17과 미키18이 동시에 존재하게 된다. 둘 다 자신이 "진짜"라고 주장할 수 있을까? 복제된 존재는 과연 원본과 같은 존재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2. 자아의 기준은 무엇인가?
우리는 보통 자아를 기억이나 경험으로 규정하지만, 『미키17』은 그 개념에 질문을 던진다. 똑같은 기억과 성격을 가진 또 다른 내가 있다면, 나는 누구인가? 내 정체성은 ‘내가 나라고 느끼는 것’으로 충분한가? 인간의 자아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시간과 환경에 따라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3. 디지털 시대, 또 다른 ‘나’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여러 개의 ‘나’를 만들어내고 있다. SNS 속 나는 진짜 나일까, 아니면 내가 만들어낸 자아의 복제본일까? 유튜브 알고리즘, 챗봇, 아바타 서비스처럼 나를 닮은 정보가 나보다 먼저 나를 설명하는 세상. 우리는 이미 일상 속에서 자아가 분할되고 복제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4. 결론: 기억은 같아도 삶은 다르다
『미키17』은 말한다. “기억은 같아도 삶은 다르다.” 정체성은 단순한 정보의 축적이 아니라, 선택과 경험, 감정이 만들어가는 유일한 궤적이다. 수많은 '나'가 있을 수 있어도, 지금 이 순간의 ‘나’는 단 하나뿐이다. 나는 내가 되는 중이고, 그건 결코 복제될 수 없는 유일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