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컴퓨터 사용 중에 화면이 안 나오는 현상.
이 현상은 디자이너만이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 에게도 굉장히 흔한 증세입니다. 사무실이든 일반 집이든 간에 조금 쓰다 보면 최소 한번 이상은 겪게 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보통 쇼트현상이라고 합니다. 화면이 않나 온다고 무조건 쇼트는 아닙니다. 조립으로 된 컴퓨터 구조상 자주 보게 되는 고질병이라면 고질병이지요. 쇼트는 말 그대로 전기적인 접촉 부분에 전력이 과전력이 갑자기 흐르게 되면 발생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말이야 뭐 대단한 증상 같지만 실제로 컴퓨터 오작동 중에 제일 흔하고 별거 아닌 증상입니다. 우선 본체전원은 들어오고 모니터 LED만 들어오고 화면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거의 90%는 쇼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때는 본체내부에 장착돼 있는 D램을 탈착 했다가 다시 끼워줘야 됩니다. 말은 간단합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조금이라도 만져보신 분들도 그렇게 어려운 작업은 아닙니다. 문제는 컴퓨터 본체 뚜껑 자체를 열어본 적이 없으신 분들은 정말 난처한 말일 겁니다. 디자이너 분들 중에서도 이런 분들이 많습니다. 컴퓨터 본체 뚜껑 자체를 열어보지 못하신 분도 많지요. 일단 무조건 화면이 안 나온다고 해서 수리기사를 부르게 되면 기본으로 출장비가 2~3만 원 나갑니다. 막상 수리기사가 와서 쇼트였다고 메모리만 뺏다가 끼워서 화면이 나와버리면 당사자는 정말 어이가 없을 겁니다.
화면이 안 나오니 큰 고장이라고 생각했다가 막상 수리기사가 와서 단 몇 분 만에 해결해 버리니 황당하고 수리비로 2~3만 원 정도를 지출하려니 돈도 아깝고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비용이 비싸다 하면서 항의하는 사람도 있고 한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많이 받아가냐 하는 사람도 있고 혹 질이 안 좋은 기사가 오면 다른 것도 더 고장 났다고 하고 2~3배 수리비를 청구합니다. 정말 다양한 반응들을 겪어야 할 겁니다. 그래서 컴퓨터를 쓰는 본인이 조금이라도 컴퓨터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골치 아프지 않습니다.
2. 직접 해결해 보기.
본체를 켰는데 화면이 안 나온다. 본체전원만 들어오고 모니터 전원도 들어왔는데 화면이 안 나온다. 그러면 제일 먼저 쇼트를 의심하고 최대한 본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주위사람들에게도 문의해 보고 최대한 정보를 습득합니다. 메모리를 뺏다가 껴야 된다라는 정보를 습득하셨으면 이젠 직접 실행해봐야 합니다. 본체 뚜껑을 열어본적도 없고 기계랑 전혀 친하지 않다면 다른분에게라도 물어보고 해달라고 해봐야 합니다.
본인도 도저히 할 수 없고 주위에 할만한 사람이 전혀 없을 때 그때 기사를 부릅니다. 그리고 기사를 불러서 수리를 하실 때 어떻게 하는지 옆에서 잘 보셔야 다음에 또 같은 증세가 생겨도 본인이 직접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무 말 없이 그냥 지켜보면 기사가 불편하실지 모르니 마실 거 하나 드리면서 이런 거 담에 제가 할 수 있게 가르쳐 달라고 하면 기사분에 따라 틀리지만 친절한 기사분은 잘 알려주시고 좀 불친절한 기사들은 잘 안 가르쳐 줍니다. 기사분들의 성향에 따라 잘 판단하세요.
요즘은 그래도 유튜브로 검색만 하면 어떻게 하는지 잘 설명해 주니깐 유튜브 영상도 잘 검색해 보세요. 처음이 어렵지 하나둘씩 알아가면 나중에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도 수리기사를 해보던 사람이고 수리하러 가서 고객이랑 충돌도 많이 했었고 고쳐줘도 욕 먹고 고장 나서 수리비 청구해도 욕먹어보고 참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디자이너를 하고 있고 컴퓨터 수리는 제가다 해결하다 보니 이런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컴퓨터 때문에 큰돈 나가는 게 싫고 수리기사랑 충돌이 싫으시다면 컴퓨터를 조금이라도 공부하세요. 그게 컴퓨터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인 듯합니다.
다음에는 메모리 탈착 하는법 직접 사진을 찍어서 포스팅 하겠습니다.